개발자 대장암 말기 장루 복원 못함 10화(202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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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루 복원을 위해서 지난주 여러가지 검사를 하고

월요일 수술을 위해서 전날 일요일 입원했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장루복원 수술 실패했어요.

개복을 했는데 장유착이 되어서 덮었답니다.

병원에서 하라는대로 다 했는데 말입니다.

지난번 입원했을 때 금식을 오래해서 장 무기력증이 생겼고

그로인해서 장유착이 온것같아요.

지난번 퇴원 후 운동도 일반인 못지않게 열심히 했습니다.

아침마다 채혈을 하고 엑스레이도 찍어야 한답니다.

지난번 입원했을때에도 매일 했었거든요.

저한테는 공포입니다.

채혈 시 주삿바늘을 한 번에 성공한 적이 거의 없어요.

팔뚝은 주삿바늘 자국으로 피멍이 든 상태입니다.

또 엑스레이를 찍고 오면 하루 종일 컨디션이 좋지 않았어요.

또 그걸 매일같이 한다고 생각하니 공포감이 밀려오더군요.

장루 복원도 못한 마당에 더 이상 검사를 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간호사 선생님한테 검사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니 하지 않겠다고 하고 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교수님 회진 때 왜 딴소리를 하고 다니냐고 하시더군요.

어젯밤에 간호사 선생님한테 말한 것이 교수님한테는

딴 소리로 들렸나 싶더군요.

장루 복원수술을 실패한 마당에 검사가 무의미한 것 같아서

채혈하고 엑스레이 촬영을 하지 않았다고 하니

장유착은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랍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망치로 뒤통수를 한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대장 내시경, 엑스레이, CT 검사, 소변검사, 순환기, 소화기 진료를 받고

복원 수술을 하는데 이상이 없어서 수술을 한 건데 말입니다.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장유착이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1년이 될지 몇 년이 될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병원에서 치료 방법도 알려주지 않으면서요.

지금까지 항상 부정적인 말로 저를 협박했어요.

그 말을 듣고 이병원에서 빨리 탈출 해야 살 것 같아서

실밥도 빼지 않은 상태에서 목요일에 퇴원했어요.

실밥을 빼지 않은 상태인데도 병원에 있을 때보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편합니다.

대부분 의사선생님들은 사람을 살리려고 온 힘을 다하시는데

저한테는 그런 복이 없나 봅니다

생기보력 체험사례 중에서…